▲ 뮤즈 '패닉 스테이션' 뮤직비디오, 뮤즈 트위터 캡쳐
영국 유명 록밴드 뮤즈(Muse)의 새 앨범 뮤직비디오에 욱일승천기가 등장해 논란이 일자 뮤즈 측이 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뮤즈는 23일(한국시각) 유튜브를 통해 새 싱글 ‘패닉스테이션(Panic Station)’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러나 뮤직비디오 도입부에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를 배경으로 신곡 제목이 일본어로 표기해 논란을 야기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이 사용했던 깃발로 나치 깃발과 함께 대표적인 전범기로 꼽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비난의 중심에 섰다.

이번 ‘패닉스테이션’ 뮤직비디오는 일본 도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뮤즈 측은 공식 트위터에 “영상 작업은 감독이 한 것이었다”며 “우리는 ‘욱일승천기’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전혀 몰랐다. 최대한 빨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비디오 도입부에 이 같은 실수를 해서 미안하다"며 "이를 고친 새 버전을 곧 공개하겠다"고 사과했다.

뮤즈 측은 현재 문제 영상을 삭제한 후 현재는 욱일승천기 대신 일장기를 삽입한 장면이 뮤직비디오에 담겨 있다.

한편 뮤즈는 1999년 데뷔, 영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3인조 밴드로 한국에도 네 차례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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