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강민성 기자] 씨티은행은 10일 한국 외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내 6개 시장에 ‘씨티 가상 기업 카드(Virtual Card Account, VCA)’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씨티 가상 기업 카드’는 일회용 커머셜 카드 번호를 사용하여 단연 최고의 보안, 통제, 효율성을 제공하는 글로벌 전자 결제 솔루션이다.

이미 업계에서 가장 넓은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한국의 원화, 인도 루피, 말레이시아 링깃, 싱가포르 달러, 대만 달러, 태국 바트로의 추가적인 발행 능력을 갖춤으로써 이제 씨티 고객들은 VCA를 활용하여 40개 국가에서 30 종의 고유 통화로 공급업체에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씨티은행은 또한 한국 외 국가에 소재한 벤더에게 지급을 할 수 있도록 한국 원화로의 발행은 물론 싱가포르 또는 홍콩에 상주한 고객들이 미국 달러화로 가상 카드 발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가간 지급 능력도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실 기업카드를 대신하여, 해외 마스터카드사의 가맹점에서 사용될 수 있는 카드로써, 카드 사용 목적에 따라, 고객사에서 직접, 사용일자, 사용금액, 사용업종 등을 설정하여 실 기업카드를 모카드로 하여 발급되는 카드이다.

가맹점에서 가상 기업카드가 사용된 경우, 1차적으로 고객사에서 설정한 범위 안에서 카드가 사용되었는지 검증을 하고, 최종적인 승인은 모카드인 실 기업카드의 한도, 유효 기간 등을 검증해 처리되며, 가상 기업카드 사용에 따른 매입, 청구, 결제 등도 모두 모카드인 실 기업카드를 기반으로 처리된다.

한국에서 씨티의 ‘가상 기업 카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고객이 있다. 한국 최대의 여행사인 ‘하나 투어’는 숙박 요금 및 예약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의 인벤토리 시스템을 직접 활용하는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가상 기업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가상 기업카드’ 의 실시간 지급 기능 및 더욱 풍부해진 데이터 덕분에 하나투어는 제휴 호텔들과의 직접 연계 혜택을 최대한 누리면서 한국 내 최고의 인바운드 (inbound)및 아웃바운드 (outbound) 여행사라는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하나투어 박상윤 해외호텔총괄팀장은 “씨티의 가상 카드 계좌 솔루션 덕분에 전 세계 호텔 및 다른 제휴 업체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한국 원화로 결제할 수 있고, 결제 조정 및 기타 시간의 제약이 큰 백 엔드 (back-end) 프로세스에 대한 자동화를 더욱 진전시킬 수 있도록 각 거래에 대해 보다 풍부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와 동시에 하나투어와 우리의 고객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지불 솔루션이라는 확신이 필요했는데 씨티의 ‘가상 기업카드’는 이러한 혜택 모두를 제공해 준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의 솔루션이 우리의 주요 예약 시스템에 통합되어 우리가 제휴 호텔들과 보다 신속하게 결제를 처리하고 결과적으로는 고객에게 더 좋은 가격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우리의 비즈니스도 성장하고 한국 내 업계 선두의 지위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박팀장은 덧붙였다.

보다 큰 그림에서 보면, 이러한 가상 카드 솔루션을 이들 시장으로 확장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커머셜 카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씨티 전략의 일부분이며, 호주 및 홍콩의 기존 ‘가상 기업카드’ 상용화를 기반으로 한다. 씨티는 2013년 내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및 중남미에서 ‘가상 기업카드’를 추가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여행사의 경우, 이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호텔체인과 계약함으로써, 전세계 수 만개의 호텔과 계약하는 효과, ▶해외호텔과의 수기 정산을 실시간 정산 방식으로 전환하여 업무처리 비용 절감, ▶실카드번호가 아닌 가상카드 번호를 이용함으로써 카드오용을 방지, ▶현금결제 대비 사후결제를 통한 운영자금 확보 등의 다양한 효과는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우리의 첨단 지급 솔루션인 가상 기업카드 서비스는 사업을 하는 고객들이 전통적인 결제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합리적인 전자 결제 수단으로 옮겨 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씨티가 기존의 다국적 고객들에게 글로벌 차원에서 일관된 카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특별한 혜택을 제공받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씨티의 가상 카드 계좌 솔루션은 고객이 실물 카드 없이 16자리의 계좌 번호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고객이 지시한 거래 별 강건 제어 (robust control)로 인해 오용 및 사기 방지 효과를 배가할 수 있고, 각 가상 카드 번호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및 연결 성능이 향상되어 보고 및 조정 과정이 개선된다. B2B 관광, 미지급금 또는 전자 조달 등 지불 금액이 높은 환경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씨티 커머셜 카드 (Citi Commercial Cards)사업부는 65개국에서의 현지 통화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100여국에서 독자적인 카드 발급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대기업 및 다국적 기업에 대한 선도적인 커머셜 카드 공급 업체로 인정받아왔다.

씨티 커머셜 카드 상품은 전 세계 다국적 기업 비용 관리 전략의 핵심을 이루어 왔으며, 그로 인해 씨티는 기술, 혁신, 발행수에 있어 최고의 카드 발급 업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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