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강익형 기자] 최근 웰빙 트렌드와 한식 메뉴에 대한 국내외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외식 업계에 100%를 내세우는 브랜드를 활용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들 국내산 100%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종류도 제과류, 죽류, 식음료, 고기류 등 각양각색. 주로 ‘원산지’, ‘국산’, ‘함량’ 등 강점을 내세워 100% 마케팅 경쟁을 펼친다. 이중 고기류를 예로 들면 값비싼 가격대 때문에 선뜻 국내산 생고기를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 이들 고기류 브랜드 중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물류 시스템과 가격 변동의 어려움으로 100% 국내산 생고기를 공급하는 일명 ‘100% 생생 마케팅’을 펼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통계청은 지난 7월 1일 지난달 6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내용 중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의 경우에 한달 전에 비해 8.6%가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이 같은 소식은 소비자 만이 아니라 돼지고기 관련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도 재료비가 늘어나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수년전부터 시장의 가격 변동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순수 100% 국내산 생고기만을 꾸준히 공급하는 브랜드가 있어 화제다. 다름아닌 국내산 100% 생고기 전문점 종로상회가 그 주인공.

지난 2010년 3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수년 만에 100개 점포가 가시권에 들어와 있을 정도로 성장세다. 7, 8월 오픈하는 가맹점만도 맨해튼점(미국), 애넌데일점(미국), 충북 제천점, 향남 발안점, 익산 모현점, 문산점, 시흥 신천점, 마산 경남대점, 강원 홍천점, 김해 본점, 충주 칠금점, 부산 서면점 등 국내외 지역별로 다양하다.

돼지생고기 전문점 ‘종로상회’는 ‘100% 국내산’, ‘100% 생고기’를 활용한 ‘100% 생생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이 업체는 국내산 생삼겹 1인분을 가맹점 기준으로 180g을 약 8천9백원에, 특수부위는 약 8천원에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성인 3~4명이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로 보면, 100% 생고기에 김치찌개와 계새탕까지 제공되는 ‘생고기 한판세트’와 ‘특별모둠세트’, ‘생삼겹 한판세트’를 각각 2만원대에 소비자에게 최종 공급하고 있다.

가족단위는 주로 국내산 생고기 한판세트(생삼겹+목살+전지, 김치찌개, 계새탕), 국내산 특별모둠(가브리살, 갈매기살, 뽈살, 꼬들살, 항정살, 갈비본살 등 주요 부위들 중 4가지 종류의 생고기, 김치찌개, 계새탕) 등 세트 메뉴들이 특히 인기가 높다. 또한 산지에서 직송한 특수부위인 뽈살,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꼬들살 등 저지방 고단백질 부위는 맛과 풍미가 뛰어나 직장인들도 즐겨 찾는다. 종로상회는 산지직거래를 비롯해 직영물류 등 유통혁신을 통해 최대 7단계에 이르는 유통단계를 3단계로 대폭 축소해 유통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종로상회는 전국의 각 가맹점에 국내산 생고기를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국내산 생고기 100g을 4천원대에 먹을 수 있다.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만족스런 가격대다. 이러한 유통 혁신을 통한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일부 수입산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가맹점들보다 더 저렴하다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국내 최저가를 강조하는 대형마트들의 판매 가격과 비교해도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더운 여름철 돼지고기를 구입 후 야채 등이나 부재료들까지 구입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물론 가격 외에 맛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각 가맹점에 마련된 육부실에서 직접 정형한 돈육을 사용하며, 특허받은 무쇠불판과 두 번 태운 참숯을 사용해 맛있는 국내산 돼지고기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돼지생고기 메뉴 외에도 ‘매콤 등뼈찜’ 등을 비롯해 각종 돼지고기를 활용한 점심메뉴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종로상회 박정인 대표는 “우린 바른 먹거리 문화와 축산농가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국내산 돼지 생고기만을 공급할 것이다. 우린 사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줄곧 농장에서 1차 육가공센터를 거쳐 가맹점에 매일매일 생고기를 배송하는 ‘쓰리고유통시스템’을 운영중이다. 특히 농가 생산 계약을 통한 품질관리와 생산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우리가 국내산 100% 생고기 전문점이라는 콘셉트로 소비자와 미래의 예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서 기인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종로상회는 도심속의 현대인에게 1960~1970년대의 아련한 추억과 먹거리를 통해 ‘사람들과의 소통이 있는 추억의 구이주점’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된 국내산 100% 생고기 전문점으로 도축 후 48시간 이내의 생고기만을 선별해 매일 가맹점에 배송하는 주점과 고깃집이 잘 어우러진 복고풍 고기주점에서 시작해, 현재는 대형 가족외식 공간으로, 주상복합형 매장 등 3가지 컨셉을 필두로 가맹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100%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마케팅이 현재 진행중인 제과류, 죽류, 식음료, 고기류 등 외에도 다양한 외식업쪽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관련 업계의 ‘100%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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