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시민시장으로써 하루 시작

[검경일보 양수안 기자] 1일 시민시장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복순 씨는 “470여 가구를 담당하는 작은 마을의 통장업무도 크고 작은 건의사항들을 처리하느라 바쁜데, 천만 시민의 삶을 살피는 시장의 업무는 얼마나 많은 고뇌와 냉철한 판단력이 필요할지 궁금해서 1일 시민시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2번째 1일 시민시장으로 일 년 넘게 통장 업무를 맡으면서 지역 주민의 삶을 챙겨온 마포구 성산2동 26통장인 전 씨가 활동한다고 밝혔다.

마포구 성산2동 26통 통장인 그는 남편과 1남 1녀를 둔 행복한 가정을 꾸린 주부로, 매주 sh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장애인 가족, 독거노인가정 도시락 봉사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12번째 1일 시민시장에 선정된 그는 29일 오전 10시에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시민시장으로써 하루를 시작했다.

출근 후 간단한 활동안내를 받은 뒤 시장실로 이동,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시민시장 명찰과 간부수첩을 전달 받으면서 공식적인 1일 시민시장 업무에 들어갔다.

두 명의 시장은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성폭력 추방 공동선언’ 선포식 행사에 참석해 성폭력 추방 다짐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서울여성단체연합회, 안심귀가 스카우트 단원들과 함께 차가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도서관 앞에서 출발해 청계광장까지 성폭력 가두 캠페인도 가졌다.

11시에는 서울시와 금산군 우호교류협약체결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시와 충남 금산군 간 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양 시·군 간 상생공동체 형성을 위해 체결하는 우호교류 협약식에 참석해 지방자치단체의 맏형격인 서울시의 다양한 지방 발전 방안 마련에 공감하는 시간을 갖었다.

이후 11시 30분에는 서울시청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내부 회의에도 참석했다.

오후 4시에는 명동으로 이동하여 외환은행 별관에 마련된 명동관광정보센터 개관식에 참석한다.

천만관광객 시대를 맞아 대표 관광정보센터 설치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마련된 이번 관광정보센터는 외환은행 별관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 개관식에는 하나금융그룹 회장, 외환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센터 내 휴게라운지에서 열리는 개관식이 끝나면 서울시장 및 참석자 30여명과 함께 ‘i-seoul' 자원봉사자용 조끼와 흰 모자를 착용하고 명동 밀리오레 앞까지 이동하면서 관광 서울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한다.

바쁘게 이어온 1일 시민시장의 하루는 명동관광정보센터 개관과 거리 캠페인 전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날 1일 시민시장으로 활동한 전 씨는 서울시장의 사인이 담긴 기념사진과 하루의 활동을 기록한 영상을 선물로 받게 된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과의 밀착 소통행정에 앞장서고 있는 1일 시민 시장이 단순한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참여 시민이 계속 서울시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분들의 경험을 다른 시민들이 나눌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면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적극적이고 고른 시정 참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1일 시민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