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금요일 출근길에 불금 전투복 챙겨본 적 있어

[검경일보 김수진 기자] 매일 정장을 입고 단정히 출근하던 젊은 직장 여성의 가방이 유독 금요일만 되면 묵직해진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는 자사 SNS에서 2030 여성을 대상으로 ‘금요일, 출근할 때 퇴근 후 갈아입을 패션 아이템을 챙긴 적이 있는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 2030 여성을 대상으로 금요일, 출근할 때 퇴근 후 갈아입을 패션 아이템을 챙긴 적이 있는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사진제공: 아이스타일24)
그렇다면 젊은 직장 여성들이 불금 전투복으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불금 패션 아이템을 챙겨본 적이 있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패션 아이템은 ‘미니원피스’였다.

전체 응답자의 42%가 선택한 ‘미니원피스’는 평소 직장에서 입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아이템이지만 직장 밖을 나서는 순간 클럽, 모임 등 어느 장소에나 잘 어울리는 센스 있는 아이템이다.

실제로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금요일 오전 총알배송샵을 통해 미니원피스를 구매하는 수량이 평소보다 23% 높아지는 추세가 있어 이번 설문의 타당성을 뒷받침했다.

2위를 차지한 아이템은 35%가 답한 ‘킬힐’이다. 킬힐은 키가 작은 직장 내 동료 및 상사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어 출퇴근용으로 신기에 부담스러운 아이템이다.

하지만 킬힐은 여성의 다리라인을 예뻐 보이게 하고 몸매를 돋보이게 해줘, 노출이 많은 여름 밤에 절대 빠져서 안 될 아이템이다.

그 뒤를 이어 ‘블링블링 액세서리’는 3위를 차지했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는 불빛에 반사되는 아이템을 착용할 경우 쉽게 눈에 띌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세련된 불금룩을 완성할 수 있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불금엔 화려해 보이는 액세서리 하나만 걸쳐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음’, ‘액세서리야 말로 센스의 척도’라고 답했다. 그 외 핫팬츠와 슬리브리스가 각각 8%와 4%의 지지를 받았다.

아이스타일24 트렌디 패션 담당 오정현 MD는 “모임, 파티 등이 많은 금요일에는 출근하면서 퇴근 후 입을 옷을 따로 준비하는 여성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퇴근 후에는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입어도 관계없지만, 가급적 회사 내에서는 단정하게 입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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