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시신 1구 수습 이후 감감무소식…세월호 선체수색 재개

[검경일보 박준언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87일째인 11일 제8호 ‘너구리’ 북상으로 중단된 실종자 수색 작업이 6일 만에 재개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팔팔수중개발 소속 바지선이 현장에 도착해 고박작업을 신속히 마치고, 오전 11시 30분께부터 수중재호흡기 검증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중재호흡기를 활용하면 공기줄로 제공하는 공기에 비해 질소의 비율이 낮고 수중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 잠수 시간이 6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수중재호흡기 검증은 실종자 가족과 민·관·군 잠수전문가를 포함한 검증단의 참관 아래, 미국에서 온 전문잠수팀이 검증잠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고대책본부는 새로 투입되는 대형 바지선인 현대 보령호가 이날 저녁 현장에 도착하면 수중수색활동이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293명, 실종자 수는 지난달 24일 단원고 여학생 시신 1구를 수습한 이후 계속해서 11명에서 멈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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