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내일신문 의혹 보도에 정면반박 조목조목 해명

[검경일보 곽건 기자] 조달청이 스포츠토토 업체선정 과정에서 모피아 개입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반발하며 조목조목 해명했다.

조달청은 최근 내일신문의 ‘스포츠토토 업체선정 모피아 개입 의혹’ 제하 기사와 관련,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달청은 “조달청의 입찰·계약 시스템상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함에 있어 외부 영향을 받거나 조달청 직원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게 돼 있다”며 “스포츠토토 건도 관련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우선 협상대상자가 결정됐다”고 기사내용을 부인했다.

조달청은 “스포츠토토 건은 협상에 의한 계약(협상계약)으로 제안서 기술능력평가와 입찰가격평가를 종합해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됐다”며 “기술능력평가는 국가계약법령,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기준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위원회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평가위원은 ‘기술평가위원 관리·선정·교섭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평가위원 풀에서 평가위원 자동 선정·교섭·관리하는 시스템(감사담당관실에서 별도 관리)이 자동 선정하므로 사전에 누구도 선정된 평가위원을 알 수 없다.

조달청 “입찰가격평가는 입찰참가자가 제안서 제출 시 나라장터 시스템을 통해 별도로 제출한 가격에 대해 정해진 산식에 따라 시스템이 자동으로 평점을 산출해 이루어짐으로써 외부의 영향력이 작용할 여지가 없다”며 “이처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관련 규정에 정해진 절차와 나라장터 시스템을 통해 투명·공정하게 이루어졌으며 ‘모피아 개입 의혹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선협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공단의 의견을 무시하고 계속협상을 하도록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체육진흥공단이 자금조달 계획과 사업운영원가의 일관성 문제를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의 협상대상제외 요청을 했다”며 “조달청은 행정절차법에 의한 청문절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가 의견진술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단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출한 의견 진술내용과 공단 자체의 법률자문 등을 토대로 직접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재개를 결정한 것”이라며 “‘조달청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공단의 의견을 무시하고 계속협상을 하도록 했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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