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양수안 기자] 세월호 사고 112일째인 5일 태풍이 소멸하면서 사고해역에 해상수색이 재개되고 팽목항에 추모객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북상에 따라 목포항으로 피항했던 보령바지선과 88바지선이 오전 수색현장에 도착해 고정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56척의 함선을 투입, 해상수색을 했으나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사고대책본부는 함선 67척, 항공기 16대를 동원해 해상수색을 실시하고, 민·관·군 합동구조팀 125명을 투입해 3층 중앙로비 선미 선원실과 4층 선수객실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선원실 등에 대한 수중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초속 50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제11호 태풍 할롱이 남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어 실종자 가족들은 걱정을 놓지 못하고 있다.

구조 전문가들은 전날부터 물살이 가장 약한 소조기가 시작됐는데 주말이면 태풍 할롱의 영향권에 들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사흘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태풍 때문에 출입이 통제됐던 팽목항 방파제에도 지난 4일 오전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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