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지지도 지난주 대비 0.3%↑ 18.9% 여야 통합 1위

▲ 박원순 서울시장.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임기 중 사퇴해 차기 대선에 출마할 일은 없을 것”이라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잠룡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승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재보선 출마할 당시만 해도 지지율 5%에 불과한 시민운동가였으나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 야권의 대권주자로 순식간에 발돋움했다.

특히 6·4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하면서 일찌감치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독주체제를 갖췄다. 바야흐로 박원순의 시대다.

16일 리얼미터의 9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18.9%의 지지율을 기록해 선두를 지켰다.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0.9%포인트 상승한 18.6%로 박 시장과의 격차를 좁혔다. 1~2위 간 격차는 단 0.3%포인트로 그야말로 초박빙이다. 문재인 의원도 지지율이 0.5%포인트 상승한 14.8%로 3강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뒤이어 정몽준 전 의원 9.9%, 김문수 전 경기지사 7.7%, 안철수 전 공동대표 7.6% 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안철수 전 대표도 모처럼 1.9%포인트 상승하며 7.6%를 기록했다. 7·30 재보선 패배 이후 6주 연속 하락 및 매주 최저치를 기록하던 것에서 벗어나 7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비대위 체제 새정치연합에 대한 반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음으로 7위 안희정 지사 3.0%, 8위 남경필 지사 2.9%, 9위 박영선 원내대표 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박 대통령의 취임 81주차 지지율은 50.3%P를 기록했다.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8%P 하락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2.4%P 증가한 43.8%을 기록했다.

정달별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45.8%로 변함없이 1위를 지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2.8% 지지율, 정의당은 3.5% 통합진보당은 2.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0~1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유무선 병행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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