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계기 이산상봉 제의 여전히 유효”…준비과정 최소 4주 예상

[검경일보 양수안 기자]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별도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성사를 위한 남북 적십자 차원의 실무접촉은 현재로서는 제의할 것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2월 20일 금강산으로 출발하는 이산가족 상봉단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그러면서 “기존에 통준위 차원의 대화 제의나 이런 것을 통해서 충분히 이산가족 상봉 성사를 위한 우리의 의지를 북한 측에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앞으로 남북 간 합의가 된다면, 그리고 또 상봉 행사 개최가 확정이 되는 즉시 우리 정부는 상봉 행사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봉 대상자를 선정하고 상봉 대상 시설을 점검하는 준비에는 최소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단 남북 간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 만큼 합의를 통해 개최가 확정이 되면 즉시 상봉 행사를 위한 준비를 시작할 생각” 이라며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우리 정부는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가 제일 중요하고 합의되는 데에 따라서 최대한 준비를 조속히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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