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김수진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및 중국문물교류중심과 공동으로 중국 고대 도성 -장안성(長安城), 낙양성(洛陽城), 업성(鄴城)을 조명하는 국제교류 특별전시회 ‘중국고대도성문물전’을 오는 8일 개막한다.

한성백제박물관과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는 지난 2014년 10월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첫 공동사업으로 ‘중국고대도성문물전’을 추진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의 60여 년에 걸친 발굴 성과를 한국에 처음 선보인다. 백제의 첫 번째 왕도인 한성도읍기에 해당하는 중국의 한·위진·남북조 시기의 도성관련 유물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고대 도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전시되는 유물은 중국의 한·위진·남북조 시기의 도성 장안성, 낙양성, 업성에서 출토된 유물 270여 점이며, 그 중 중국의 국가 1급 문화재 20여 점이 포함돼 있다. 고대 도성 문물을 광범위하게 살펴보고, 고대 동아시아 도성 축성과 문물의 장구한 역사와 발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장은 “한강 변에 자리 잡은 한민족 고대 왕국, 백제의 왕도(王都) 한성(漢城)과 동시기 중국 황하 유역의 도성들인 장안성, 낙양성, 업성 출토 유물들을 비교, 고찰해 보는 것은 동아시아 도성제의 내용과 변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전시회는 12월 6일까지 열리며, 부대행사로 중국 고대 도성과 한국 고대 도성의 이해를 돕기 위한 5번의 초청강연이 준비돼 있다. 전시와 강연회는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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