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강민성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계속해서 역대 최고치 갱신하며 부동산 청약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다. 특히 청약 경쟁이 수백 대 일을 기록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파트 청약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신문, 온라인, 모바일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부동산(대표 최인녕, land.findall.co.kr)이 20대 이상 온라인회원 574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청약의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5명꼴인 52.4%가 ‘청약을 해 본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39%가 ‘청약예금/저축 등을 통해 청약을 준비 중에 있다’고 답해 아파트 분양을 위해 청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벼룩시장부동산이 부동산 청약의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52.4%가 청약을 해 본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제공: 벼룩시장부동산)
청약 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으로는 ‘교육, 교통 등의 편의시설 주변 인프라’(46.3%)를 꼽아 ‘투자가치를 고려한 향후 집값 상승 가능성’(35.4%)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며 투자 목적보다는 실 거주를 위해 청약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으로는 ‘아파트 브랜드’(7.3%), ‘아파트 평면구조’(6.1%), ‘지역, 신도시, 분양단지’(4.9%)의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부동산 청약제도를 선호하는 이유로 ‘전, 월세의 가격이 너무 올라서 내 집 마련을 위해’라고 답한 응답자가 4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금리 시대, 부동산을 통한 투자 목적’(35.4%), ‘새 아파트로 이사를 원해서’(15.9%), ‘넓은 면적으로 이사를 원해서’(7.3%)라는 의견이 있었다.

청약을 염두 하거나 실제로 청약을 한 지역으로는 ‘경기 수도권’(31.7%) 지역이 두드러졌다. ‘서울’(25.6%)과 ‘광역시’(24.4%)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고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18.3%)의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아파트 청약 시 가장 선호하는 집의 면적(평수)으로는 ‘20평대 중·후반’(29.3%), ‘30평대 초반’(28%), ‘30평대 중·후반’(24.4%), ‘20평대 초반’(14.6%), ‘40평대 이상’(3.7%)의 순으로 답했다.

청약제도에서 이것만은 변화되었으면 하는 것으로는 28%가 ‘청약통장 1순위 조건 완화’라고 답했다. 올 초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청약통장 1순위 조건이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1순위 청약 조건의 문턱을 높게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재 당첨, 전매 기준 강화’(20.7%), ‘지역거주요건 제한 완화’(22%), ‘무 순위 청약의 확대’(18.3%)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다양한 예측이 쏟아져 있는 가운데 2016년 부동산 시장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벼룩시장 온라인 회원 중 29.3%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답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대답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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