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후 성 인권 의식 점수 향상…여가부, 8개 시·도로 확대 시행

[검경일보 양수안 기자] 여성가족부는 현재 전국 7개 시·도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성 인권교육’을 8개 시·도 초·중·고등학교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학교에서의 성 인권교육’은 서울, 부산, 제주 등 8개 시·도에서 실시되며 성 인권 및 성평등, 관계와 소통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강의와 학생들이 스스로 과제를 작성하고 발표도 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학교의 보건교사 또는 전문 강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그동안에는 초등학교 4~6학년만 대상으로 실시했으나 올해에는 전년도 교육실적 결과가 낮은 초·중·고등학교를 선정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애 아동·청소년 성 인권교육’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실시하며 성폭력 예방 관련 다양한 주제와 장애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교구를 활용, 전문 강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학교에서의 성 인권교육’은 7개 시·도, 272개 초등학교 2만 2339명에게 ‘장애 아동·청소년 성 인권교육’은 17개 시·도, 2504명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성 인권교육 운영 실적을 보면 교육을 받기 전 65.53점이던 성 인권 의식 점수(100점 만점으로 높을수록 성 인권 의식 높음)가 교육 후 70.40점으로 4.77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가부는 교육사업의 추진을 위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을 중앙지원기관으로, 교육을 진행할 시·도별 지역운영기관은 총 37개소를 선정해 운영한다.

양철수 여가부 폭력예방교육과장은 “교육실적이 낮거나 교육수요가 높은 학교 중심으로 아동·청소년 성 인권교육의 확대를 통해 학교에서의 양성평등과 폭력예방 확산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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