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자녀성장기별 아빠 역할과 육아 정보 등 담아

[검경일보 진영후 기자] 여성가족부는 생애주기별 부모교육과 남성 육아 참여 활성화를 위해 ‘초보 아빠수첩’을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아동학대 예방과 가족가치 확산을 위해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일환으로 예비 아빠들의 부모되기 준비와 육아 참여를 돕는다.

▲ 초보 아빠수첩 표지.
‘초보 아빠수첩’은 60쪽 이내의 소책자 형태로 출산 전 10개월부터 출산 후 5년 동안 임신·출산·자녀성장기별 아빠 역할과 육아 정보를 담고 있다. 이달 말부터 전국 보건소·산부인과에서 모든 출산부모를 대상으로 기존 산모수첩과 함께 제공된다.

이번 아빠수첩은 지난 5월 여성가족부와 부모교육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원으로 제작됐다. (사)한국가족상담교육단체협의회가 집필을 맡았고, 아빠 육아 관련 블로그 운영자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선배 아빠의 경험담 등이 담겼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아빠육아 3대 미션 정복’ 등을 통해 예비 아빠의 실질적인 육아 참여를 이끌고 ‘쉬어가는 페이지’, ‘자신 돌보기’ 등을 통해 육아부담감을 해소하는 방안 등도 포함했다.

선배 아빠들이 생생한 경험이 바탕이 된 ‘출산 전 아내에게 1박2일 휴가 주기’, ‘돌을 맞이해 딸아이의 이름으로 기부하기’ 등 이색적인 조언도 들려준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출산 전후는 부모가 육아에 대한 욕구가 가장 강하고 또 교육이 가장 필요한 시기로, 이때 시기적절한 부모교육 제공이 중요하다”며 “초보 아빠수첩은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의 시작점으로, 이를 첫걸음 삼아 지속적으로 아빠도 배우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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