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로 남아공 꼽는 여행 마니아 에세이 출간

[검경일보 조윤경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로 남아공을 꼽는 여행 마니아의 에세이가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비행시간만 18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나라 남아공에 죽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한다고 권하는 ‘당신이 남아공에 꼭 가야만 하는 이유’를 출간했다.

저자는 광고 회사 제일기획에서 근무하는 15년 차 광고인인 최상혁 씨이다. 저자는 업무상 해외출장이 많아 20여개국 이상을 다녀봤는데 남아공만큼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나라는 없었다고 말한다.

해외파견으로 남아공에 가게 된 그가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는 ‘범죄의 나라’, ‘치안 불안’ 등 부정적인 것이 대부분이었다. 안전을 고려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다가 마음을 바꿔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불안감은 새로운 기대감으로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파견 기간 동안 짬이 날 때마다 남아공 전국을 누비다가 대장정이 마무리될 즈음 한 가지 목표가 생겼다. 다름 아닌 ‘남아공에 대해 제대로 알리자. 이렇게 멋진 곳에 많은 이들이 찾아올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15개월 동안 남아공에 체류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글과 그림, 사진으로 채운 방대한 분량의 여행 일기가 ‘당신이 남아공에 꼭 가야만 하는 이유’라는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인터넷에선 ‘당남꼭’이란 익살스러운 제목의 칼럼으로 출간 전부터 이미 유명세를 탔다.

이 책은 흔히 여행자들이 하게 되는 유명한 여행지 중심의 ‘훑어보기’와는 다르다. 해외파견이라는 상대적으로 긴 여행 기간의 메리트를 살려 최대한 남아공 구석구석, 일반 여행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곳들을 찾아가 알짜 정보를 제공했다.

남아공의 서쪽 해안에서 시작해 동쪽 해안까지 이르는 대장정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남아공 최고의 관광 명소인 케이프타운과 와인루트를 시작으로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드라켄즈버그, 동물의 왕국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크루거 국립공원, 팔색조의 아름다움을 지닌 가든 루트 등 남아공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붉은 대륙, 푸른 바다, 눈이 부실 정도로 투명한 하늘이 공존하는 무지개의 나라 남아공,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숨겨놓고 있는 곳 남아공은 우리에게 두 팔 벌려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여유로움을 안겨준다.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의 나라, 자유를 향한 그의 아름다운 투쟁이 자연스럽게 연상되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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