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겨냥 특선 음식 30선 시식회…‘전통과 현대 융합’

[검경일보 장수영 기자] 한우불고기, 감자붕생이밥, 송어덮밥, 삼계옹심이 등 강원도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한식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는 20일 서울 중구 케이 스타일 허브(K-Style Hub) 한식체험관에서 강원도 특선 음식 30선을 선보이는 시연회·시식회를 열었다.

이번 시식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강원전통음식을 활용한 퓨전음식이 개발됨에 따라 대내외 공식 선포를 위한 자리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케이스타일 허브(K-Style Hub) 한식체험관에서 2018 강원 특선음식 30선의 시연·시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평창 10선 중 비빔밥샐러드.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이날 공개된 ‘2018 강원특선음식 30선’은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평창, 강릉, 정선지역의 고유 식재료와 전통음식을 소재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취향에 맞게 개발됐다.

음식 개발은 에드워드 권과 최현석, 김수진 셰프 등 스타 셰프와 김호석 교수 등 한식 전문가가 참여해 지난해 6월부터 1년여의 노력 끝에 개발을 완료했다.

1부 시연회에서는 평창, 정선, 강릉 순으로 시군별 셰프들이 대표음식 1개씩 시연하며 2부 시식회에서는 시군별 3가지 음식(총 9가지)을 직접 맛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강원도 영월 출신의 요리사 에드워드 권이 평창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직접 선보였다.

평창 10선은 한우불고기, 메밀파스타, 메밀더덕롤까스, 황태칼국수, 송어덮밥, 송어만두, 비빔밥샐러드, 사과파이, 굴리미, 초코감자 등이다.

강릉시는 ‘강릉지역 특선메뉴 & 최현석 메뉴 10선’ 중 삼계옹심이를 관동대 김호석 교수가 시연했다.

강릉 10선은 삼계옹심이, 째복옹심이, 크림감자옹심이, 초당두부밥상, 두부삼합, 두부샐러드, 바다해물밥상, 삼선비빔밥, 해물뚝배기, 마파두부탕수 등으로 가톨릭 관동대 산학협력단의 김호석 교수와 최현석 요리사가 개발했다.

정선군은 영화 ‘식객’의 음식감독 김수진의 향토음식 10선 중 더덕보쌈을 시연했다.

정선 10선은 곤드레비빔밥, 곤드레버섯불고기, 더덕보쌈, 콧등치기국수, 감자붕생이밥, 황기닭백숙, 황기족발, 느른국, 채만두, 옥수수푸딩이다.

2018 강원특선음식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강원전통음식을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12월 강릉시와 평창군이 올해 6월에는 정선군이 각각 특선음식 10선 개발을 완료했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강원지역 고유의 식재료를 토대로 개발된 특선음식 30선을 시판하기를 원하는 음식업체에 특전 등을 제공해 많은 올림픽 관광객들이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발된 강원 특선 음식은 이르면 9월부터 지역 내 음식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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