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끝내고 회항 중 양식장 덮쳐…여수해경, 피해 상황 등 파악 중

[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조업을 끝내고 항해 중이던 어선이 양식장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13일 밤 11시 15분께 고흥군 금산면 신전리 우두마을 앞 해상에서 J호(1.76톤, 고흥선적, 연안자망, 승선원 2명) 선장 김 모(60·남)씨가 조업을 끝내고 야간 항해 중 전복 가두리 양식장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해 양식장 위에 얹혀 있는 선박을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이 목격해 신고를 해 왔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받은 여수해경은 인근 경비함정과 녹동해경센터 순찰정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사고 확인결과 J호는 가두리 양식장으로 약 20m 전진해 얹혀있었고 김모씨 등 승선원들에 대한 건강상태와 음주 여부 확인결과 다행히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J호 선장 김 모 씨는 어제저녁 7시경 고흥군 금산면 궁전마을 선착장에서 부인과 함께 조업차 출항해 같은 날 밤 11시 10분께 거금도 남서쪽 1.1㎞ 해상에서 조업을 끝내고 항구로 돌아오던 중 가두리 양식장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고 말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장 김 모 씨를 상대로 충돌 경위와 가두리 전복 양식장 피해 상황 등을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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