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상에 이은봉 시인의 ‘봄바람, 은여우’, 상금 3천만 원 시상

[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전남 고흥군이 주최하고,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 운영위원회가주관하는 제2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의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영예의 본상 수상에는 이은봉 시인의 ‘봄바람, 은여우’가 선정돼 상금 3천만원을, 올해의 남도시인상으로는 배용제 시인의 작품 ‘다정’, 젊은 시인상으로는 ‘아흔 아홉개의 빛을 가진’ 이병일 시인이 선정되어 각각 상금 1천만 원과 5백만 원을 수상 받게 되었다.

본상 수상작인 ‘봄바람, 은여우’는 자연 대상을 인간의 삶과 관련짓고 그것을 다시 우주적 존재로 확대 해석하는 상상력의 긴축과 확장을 구현하여 송수권 시인이 이룩한 문학적 성취와 각별히 연결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올해의 남도 시인상 수상작인 ‘다정’은 상처의 뿌리를 어루만지면서 다정의 세계를 열어가는 따뜻한 마음이 높이 평가되었고, 젊은 시인상 수상작인 ‘아흔 아홉개의 빛을 가진’은 친숙한 대상을 젊고 도전적인 감각으로 발견하고 우리 시의 자연풍경을 풍요롭게 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제2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시상식은 오는 9월 3일 고흥문화회관에서 시낭송대회와 함께 열린다.

한편, 이날 시낭송대회 대상에게는 상장과 함께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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