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평균 독서량 ‘0권’…책 구입 비용 ‘0원’이 직장인의 현주소

[검경일보 강민성 기자]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책을 한 권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구직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최인녕)이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직장인 72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독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 달 평균 ‘1권’의 책을 읽는다는 직장인이 50.5%로 가장 많았으며 ‘2권’을 읽는다는 응답자는 19.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 달 평균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0.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 달 평균 독서를 위해 사용하는 비용으로는 ‘1만원~3만원’이라는 답변이 54.3%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0원’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0.1%로 그 뒤를 쫓았다는 것이다. 한 달에 책을 한 권도 안 읽거나 도서 구입을 안 하는 직장인의 비중이 꽤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런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평소 술자리와 독서 중 더 많은 소비를 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67.8%가 ‘술자리’라고 답해 ‘독서’(32.2%)라는 답변보다 2배 이상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독서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책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으려고’라는 답변이 2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식 및 지적 수준을 향상 시키기 위해’(25.6%), ‘원래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15.5%), ‘직무와 관련된 지식을 쌓기 위해’(14.7%),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9.9%),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8.4%) 순이었다.

선호하는 책의 장르는 ‘소설, 시 등의 문학분야’가 34%로 가장 높았고 ‘자기계발 분야’가 28.7%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역사, 심리, 철학 등의 인문 분야’(14.3%), ‘경제, 경영, 비즈니스 분야’(13.1%), ‘부동산, 주식, 재테크 분야’(6.3%) 등 이었다.

직장인의 27.9%는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책을 읽는다고 했으며 ‘주말이나 휴일’(26%), ‘퇴근 후 자유시간’(25.6%) 등 집에서 쉬면서 독서하는 패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를 위해 책을 선정하는 기준으로는 51.7%가 ‘상황에 따라 필요한 내용의 책’이라고 답했으며 ‘베스트셀러’(15.5%), ‘평소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12.9%), ‘유명한 작가나 화제의 인물이 쓴 책’(12.7%), ‘주변 사람들의 추천’(7.2%)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직접 구매한 책으로 독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7.5%가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하여 보는 편이다’고 답했으며 ‘도서관, 회사 등 대여를 해서 보는 편이다’고 답한 사람은 3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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