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여자 농구부가 2016남녀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열린 여대부 4개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광주대는 24일 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수원대와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최종전에서 67-5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한 광주대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특히 광주대는 올해 열린 제32회 MBC배, 2016년 남녀대학농구 정규리그, 제71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여대부 농구 사상 처음으로 시즌 전관왕에 올랐다.

광주대는 우승 상금 700만원을 받았고,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 25득점과 17리바운드를 기록한 1학년 강유림은 챔프전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광주대는 양팀 최다득점을 올린 강유림과 두 자릿수 득점의 우수진(12득점 8리바운드)·장지은(14득점 4리바운드)·김진희(11득점 3리바운드), 17리바운드를 기록한 홍채린(3득점)의 활약 속에 수원대를 제압했다.

광주대는 수원대와 초반에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1쿼터(18-16)에서 리드를 잡은 광주대는 2쿼터를 30-27로 마무리했다.

최근 3쿼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광주대는 이날만큼은 주전들이 고른 득점에 성공하며 54-38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수원대에 7점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점수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중반 이후 득점력이 다시 살아나며 12점 차 승리를 거뒀다.

MVP 강유림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데 선배들 덕분에 받은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면서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해 감독님과 선배, 동료들에게 미안했는데 앞으로 더 노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은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에게 우리 광주대만이 할수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주문한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국 감독은 “4관왕 욕심이 있었는데 달성해 너무 기쁘고 지금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학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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