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정밀도로지도 고도화 및 DB 구축 본격 착수

[검경일보 서채옥 기자]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정밀도로지도’ 구축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정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 방안’에 따라 지난해 시범연구에 이어 정밀도로지도 고도화 및 DB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 방안은 국토부, 미래부, 산자부가 합동으로 민간의 자율주행차 관련 개발 기술, 인프라 등 지원하고 국토지리정보원이 정밀도로지도 구축을 담당한다.

정밀도로지도란 차선 정보, 규제·안전 정보, 각종 도로 시설물 등이 표현된 3차원 디지털 지도를 말한다. 최근 자율주행차 기술이 ‘센서 중심’에서 ‘지도 기반, 센서 융·복합’ 추세로 발전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날로 배가 되고 있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작년부터 정밀도로지도의 구축 항목, 방법, 기술 등에 대한 기초 연구와 시범구축을 착수했다. 해당 성과를 관련 민간 기업, 연구기관 등 약 40여 기관, 기업에 제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정밀도로지도의 스펙과 구성을 확정하고 자율주행 시범운행 잔여구간에 대한 DB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관련 민간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구성해 정밀도로지도의 활용성, 적합성을 평가하고 개선 및 활용 확대 방안을 도출, DB에 반영할 계획이다.

DB 구축 지역은 용인, 성남 부근의 자율주행 시범운행구간 약 133㎞와 대구 규제프리존 약 61㎞를 대상으로 한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 및 4차선 이상 국도의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한다”며 “구축된 DB를 자동차 제작사 및 관련 민·관 기관, 벤처 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해 국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지속 지원하고 기타 분야의 활용성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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