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ON, 폭력 OFF’…여성부,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행사 다채

[검경일보 서채옥 기자] 여성가족부는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11월 25일∼12월 1일)’을 맞아 폭력을 예방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가정폭력방지법에 의해 신설된 ‘가정폭력 추방주간’이 지난 2011년부터 실시된 ‘성폭력 추방주간’과 통합·시행되는 첫 해다.

먼저 ‘관심 온(ON) 폭력 오프(OFF), 작은 관심으로 만드는 안전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특히, 남성들이 여성폭력 추방에 앞장서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이 진행된다.

또 여가부는 PC와 스마트폰으로 접근이 가능한 ‘여성폭력 사이버 상담·신고센터(www.womenhotline.or.kr)’를 구축, 이날 서비스를 시작한다.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채팅상담과 온라인신고를 할 수 있다.

12월까지 여가부, 경찰청과 지자체 합동으로 경기 의정부, 인천 서구, 부산 부산진구 등 여성 안전취약지역 3개 지역을 선정해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과 순찰 등 예방활동도 전개한다.

아울러 여가부는 서울·경기 지역 문화카페 4곳에 캠페인을 상징하는 인형을 비치했다. 남성 또는 연인이 인형과 함께 찍은 사진을 ‘#성폭력가정폭력추방’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기념품을 준다.

또 MBC라디오와 함께 여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해바라기센터’ 등 폭력피해자 지원서비스를 안내한다.

캘리그라피로 폭력예방의 의미를 표현하는 ‘여성폭력 인식개선 아이디어 공모전도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여가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을 열고 여성·아동 폭력 방지에 애쓴 지방자치단체·기관·기업 40곳을 표창한다.

지자체 최초로 여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교육 과정 유치 등 권익증진에 기여한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국무총리 표창은 성매매집결지 재생사업을 위한 민관협의회 운영 등 폭력피해 여성 지원에 앞장선 전라북도와 여성안전서포터즈 사업 등 다양한 여성폭력 예방사업을 실시한 경상남도가 받았다.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으로는 ‘희망샘물 사업’을 4년간 지원하며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과 가족의 치유와 자립에 기여해 온 현대자동차와 맞춤형 가족상담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에 기여한 씨튼이주여성쉼터 등 32개 유공자가 수상한다.

추방주간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에는 해외 전문가와 함께하는 ‘가정폭력방지 정책 심포지엄’이 열린다. 행사에서는 효과적인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형사사법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예방, 지원, 대응 및 재범방지 등 정책수단들이 촘촘하게 맞물려 추진되는데 더해 국민들의 관심과 일상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며 “이번 추방주간을 계기로 특히 남성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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