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 부실기업 부당대출 지시 등 혐의

[검경일보 서채옥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 부실기업에 부당대출을 지시하고 지인 기업에 이권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판사는 1일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를 종합할 때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강 전 행장은 2012년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에 있는 부실기업에 490억 원대 대출을 지시하고 대우증권 사장에게 정치후원금 4천만 원을 대납하도록 지시한 혐의다.

또 대우조선에 압력을 넣어 지인의 바이오 개발업체에 54억 원 투자하도록 지시한 혐의와 고교동창인 임우근 한성기업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했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거쳐 2011년 3월부터 2년간 산업은행장 겸 산은금융그룹 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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