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월말 까지 3만 4천여명 탑승, 12월부터 휴항 들어가

[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수려한 경치가 바다와 어울려 절정을 이뤄 소(小) 제주도라 불리는 전남 고흥군 거금도의 ‘나라호 해상유람선 금당팔경 선상여행’이 올 한 해 외지 관광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아 큰 인기를 끌었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11월 말까지 녹동 해양경비안전센터에 신고한 거금도 금진항 해상 유람선 탑승 인원이 34,400여명으로 집계돼 한 달 평균 4,300여명이 해상경관을 구경하기 위해 금진항을 찾았다고 밝혔다.

나라호의 선상관광 코스는 금당8경(병풍바위, 부채바위, 스님바위, 교암청품, 금당적벽, 초가바위, 코끼리바위, 남근바위)을 비롯한 기암괴석들을 둘러볼 수 있고, 금산 명물인 거금해양낚시공원과 득량만, 완도군, 해남군을 해상에서 바라볼 수 있는 2시간여 동안 유람하는 코스로 운영 되었다.

군 관계자는 수려한 경치가 푸른 다도해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고흥반도 해상관광은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의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금진항 유람선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아울러, 해상유람선 선상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인근 고흥군의 대표 항구인 녹동항 주변 활어횟집과 식당 등을 비롯한 소록도와 거금대교 등 고흥관광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거금도 금진항 유람선 운영자는 “12월 1일을 마지막으로 내년 3월 초까지 동절기 휴항에 들어간다”면서, “휴항 기간 동안 철저한 안전검사 등을 통해 한층 개선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유람선 등 해상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코스를 개발해 2017년부터 본격 시행하는 고흥 관광 시티투어 버스 코스운영에 해상유람선 관광을 포함시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