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32명 취업…한국산업인력공단, 22일 일본취업박람회 개최

[검경일보 김현태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진행하는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인 K-Move를 통한 일본 취업자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3년간 일본 취업자수는 2013년 296명에서 2014년 339명, 2015년 632명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취업자들은 주로 IT와 사무·서비스 직종에 취업했다.

특히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내 한국인 취업자는 전체 외국인근로자의 4.6%에 불과하지만, 그 중 전문직종 및 기술분야 종사자 비율이 4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수인재들의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신규채용이 늘어 자국 대졸예정자의 취업 내정률이 71%에 달하고 구직자 한명 당 일자리 수가 1.38배로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인구의 노령화에 따라 산업전반에 걸쳐 인력난이 심각하여 글로벌인재 채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우리나라 구직자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

그러나 일본 기업은 보통 1년에 한번 채용하고 장기근속자를 선호하는 등 다소 보수적인 채용과 근무 문화가 있어 성공적인 일본 취업을 위해서는 현지의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일본 취업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여 공단은 우리나라 청년들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일본 취업 경험이 있거나, 현재 취업중인 선배 멘토들이 생생한 취업정보와 노하우를 전수하는 K-Move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일본 진출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언어나 직무 역량을 쌓기 위해 일본에서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분야에 대한 K-Move 스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공단은 2017년 우리나라 청년들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일본 해외취업 정보 박람회를 22일 부터 이틀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박람회에서는 일본 대형 리크루트사와 일본기업 인사담당자, 일본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로부터 직접 취업에 필요한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어학진단이나 이력서 첨삭, 일본 기업 취업을 위해 필요한 인적성테스트와 모의면접까지 참여할 수 있다.

공단 박영범 이사장은 “해외진출을 위해서 우리나라 청년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현지 정보”라며 “실력과 열정을 가진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K-Move 멘토링, K-Move 스쿨, 일본 해외취업 정보박람회 사전신청 등 일본 취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청년해외진출 통합사이트인 월드잡플러스(http://www.worldjob.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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