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 5년만에 1만대 돌파…전용 전시관 신설·통합콜센터 운영 등 추진

[검경일보 김현태 기자] 국내에 보급된 전기자동차 수가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급된 전기차는 이달 13일 현재 1만 528대가 출시됐다.

1만 번째 차량구매자인 남궁 윤(서울시 거주) 씨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VIP룸과 동문광장에서 열린 ‘전기차 1만대 보급 돌파 기념행사’에 참석해 차량을 직접 인도받고 100만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권 등 기념품을 받는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전시관을 신설하고 전용 통합콜센터(☎1661-0970)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전시관은 이달 31일까지 열리는 코엑스 윈터 페스티발 기간 동안 코엑스 동문 광장에 설치되며 구매희망자는 전시관을 방문, 구매상담과 계약절차 등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그동안 전기차 관련 소비자 문의가 환경부·지자체·자동차 제작사 등으로 분산돼 불편을 초래했던 문제점을 개선해 통합콜센터로 문의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통합콜센터는 전기차 보급정책 안내, 전기차 전문 영업사원 지정 등 구매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경부는 전기차 구매희망자가 올해 말까지 전용 전시관과 통합콜센터에서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30만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충전권은 환경부가 설치했거나 설치할 예정인 전국 공공급속충전기 뿐만 아니라 민간충전사업자의 충전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전기차 보급 1만대는 그동안 정부, 지자체 및 업계가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그러나 아직 미국, 유럽, 중국 등에 비해 뒤쳐져 있는 만큼 국내에 전기차 보급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충전인프라 확충, 인센티브 확대, 홍보 강화 등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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