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고흥군은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일손 부족과 농번기 일시적인 인건비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인력이 필요한 농업인과 구직자의 희망 작업 유형과 기간, 임금 수준 등을 신청 받아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은 적기에 적정한 인력을 공급받고, 구직자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관내 풍양면에 소재한 풍양농협에 설치하고 고흥군과 농협, 작목반, 구인기관, 유관단체 등 농산업 인력지원 주체가 지역 여건에 맞게 협력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풍양농협에는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업인과 도시 및 지역 유휴인력, 귀농·귀촌자 등의 농작업자 간 중개, 구직자 상담 및 농작업 교육 등을 담당할 전담 사무장이 배치된다.

군은 지역 내 구직자를 우선적으로 활용하며, 인력지원 대상 농업인은 독거노인, 장애농가 등 취약계층 농업인, 고령농, 여성 단독농가, 소규모 농가,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가 순서로 지원할 예정이다.

운영비는 연간 7천만 원으로 센터 사무장 인건비와 운영비, 정보시스템 구축 및 농작업 안전교육 비용, 교통비, 숙박비, 홍보비 등에 사용된다.

농업인은 인부대금만 부담하고 인력중개 수수료와 제반 경비는 고흥군과 풍양농협에서 부담하게 된다.

센터 개설은 오는 2월경에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3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센터 운영으로 올해 2만여 명의 인력 지원이 예상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일손부족 현상을 동시에 해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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