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수 및 참관객 1천500여 명 짜릿한 속도감 즐겨

[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영암 국제자동차경기장에서 짜릿한 속도감을 즐기는 ‘영암 스피드 국제자전거대회’가 선수 및 참관객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3일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사이클과 산악자전거(MTB)를 성별, 연령별, 개인과 단체로 나눠 5.615km의 레이싱 트랙을 6바퀴 순환해 총 33km를 달려 최단시간에 완주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사이클(남) 부문에서는 6바퀴를 가장 빠르게 달린 다니엘 마쿼트(와치레이싱팀), MTB(남) 시니어베테랑 부문에서는 황준혁(메리다레이싱팀), MTB(남) 마스터 부문에서는 김희창(Team광산), MTB(남) 그랜드마스터 부문에서는 김동환(프로사이클팀)이 각각 우승했다.

사이클(여) 여자통합 부문에서는 최소연(캐논데일 탑스피드팀), MTB(여) 여자통합 부문에서는 조연정(팀원스페이스), MTB슈퍼그랜드마스터부 부문에서는 전석태(바이크존팀), 단체전 부문에서는 브레이브 싸이클링팀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MTB(남) 함경찬은 68세의 나이로 최고령 참가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종열 전라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차량 및 보행자 등 환경 제약이 없는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 선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 신규 종목 개발 등을 통해 국제대회로 육성하고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국제자동차경주장을 이용하도록 자동차나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자전거, 인라인, 달리기 등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을 활용한 이색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주최·주관한 사단법인 호남자전거연맹의 박기배 회장은 “대회 기간에 국내외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겹쳐 외국인 선수들이 참가를 많이 못해 아쉬웠다”며 “다음 대회는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참가토록 해 국제대회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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