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 보살핌 없이
초록 숲에 자리하고
순결로 피어나
초여름 햇살에 평화를 만끽하는
순백의 사랑.

너의 순정 실려 보낸 실바람에선
유년의 고향을 불러오는 향내가 난다
외로워도 슬퍼도
우리 곁에 늘 같이한
정절의 꽃이여!

너를 주제로 한 노래도 많아
정겹게만 느껴지는 그 이름 찔레꽃
바라보는 내 마음도
왜 이리 편안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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