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소록도 해록예술회가 주관하고 국민의당 황주홍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과 농민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회 특별전 ‘눈 속에 피어난 꽃’이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1로비에서 개최된다.

해록예술회는 한국·서양화, 서예, 음악 등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가진 소록도 주민들이 결성한 소록도 최초의 예술단체로 2016년 4월 발족했다.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1주년 기념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투병과 장애, 고령의 여건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예술정신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소록도 주민들의 작품 세계를 공감하고 예술로 소통하기 위한 계기로서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황주홍 의원은 “소록도는 세상의 편견과 무지로 오랜 세월 차별을 받아왔다”면서 “한센인들의 애환이 서린 슬픔의 땅 소록도를 치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바꿔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한센인 피해자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의원은 “붓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불편한 손끝으로 완성시킨 아름다운 작품들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준다”면서 “이번 국회 특별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소록도를 이해하고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의원회관 1층 제1로비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해록예술회 회원 6명의 작품 20점이 전시되며, 전시회 오프닝 행사는 12일 오후 13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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