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남성화 기자] 부산시립교향악단은 객원지휘자 임헌정의 무대로 협연자 이경선, 이강호와 함께 제530회 정기연주회 '임헌정과 브람스'가 오는 1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연주회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임헌정은 음악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호암상’을 수상, 말러교향곡 전곡 연주에 이어 브루크너교향곡 전곡연주까지 성공적으로 완주하며 대한민국 교향악단의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킨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독일 전통음악을 고수하며 후기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브람스’의 명곡들로 부산 클래식 애호가들을 만난다.

마술피리 서곡에 이어 연주될‘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과 ‘교향곡 제4번’모두 브람스의 경험과 매력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걸작들이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은 열정적이면서 차분하고, 치밀하면서도 중후한 울림을 지닌 곡으로 브람스의 작곡 경험이 총체적으로 묻어나는 작품으로 교향곡 제4번은 노년기에 이른 브람스의 애처로운 심정이 잘 나타나는데, 적막감과 체념에 가까운 분위기로 인간의 영혼에 깊게 호소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교향곡으로 구상됐던 만큼 탄탄한 바탕 위에 탁월한 독주기교가 요구된다.

브람스의‘이중 협주곡’을 함께할 이경선, 이강호 두 협연자 역시 정상급 아티스트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2014 난파음악상 수상과 함께 연주자와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균형 있게 소화하며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첼리스트 이강호는 청중을 사로잡는 정열적이면서 완숙한 연주, 완벽한 테크닉을 지닌 연주자로 격찬 받으며, 독자적인 연주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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