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G20 리트리트 세션 발언…“더욱 강화된 대북압박 가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7일(독일 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에게 “글로벌 차원의 위협이 되어버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는 새로운 UN안보리 결의를 포함해 더욱 강화된 압박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함부르크 메세 컨벤션홀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 “북한의 시대착오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이야말로 안보리 결의 등 국제규범과 세계의 평화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첫번째 줄 맨 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첫번째 줄 왼쪽 두번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첫번째 줄 왼쪽 여덟번째), 푸틴 러시아 대통령(첫번째 줄 왼쪽 아홉번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두번째 줄 왼쪽 다섯번째) 등 각국 정상들이 7일 오후(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메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북한 정권으로 하여금 핵과 미사일이 결코 생존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점을 깨닫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나오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면서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선택하면 오히려 안전과 발전을 보장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제사회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북한이 더 이상의 핵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핵 문제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감안할 때 오늘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G20 정상들이 이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이뤄져야 동북아 전체,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룰 수 있다. G20 정상 여러분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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