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화열 시인.

끝없는 하늘 바다
구름인양 더 있는 간월 암
떨어지는 달빛에 풍경이 울고
풍상에 찌들린 육신
님의 품 섶에 의지하려왔네

질긴 인연 끊지 못해
눈물 젖은 가련한 이여
멀고 넌 윤회의 모서리 돌아
곱게 핀 백련화 한 송이

고뇌의 바다 건너
잦은 생의 향기는
수많은 발자국 남기고
이 길 따라 바램 하나 들고 가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