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부경연에선 금메달 수상, 결선인 챔피언쉽에서는 역대 최고점수 기록

[검경일보 남성화 기자]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7월 14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발리국제합창페스티벌에서 틴에이저, 민속 경연부문에 참가, 전 부문 최고점수 기록을 세우며 대상을 수상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미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중국 등 전 세계 15개국, 130개팀 5,000여명이 참가, 전체 15개 부문 경연과 공연으로 펼쳐진 이번 발리국제합창페스티벌에서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전반부 경연에서 민속과 틴에이저 부문에 참가, 최고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수상했다.

각 경연부문 금메달 수상 팀이 다시 실력을 가리는 챔피언십 경연에서는 발리국제합창페스티벌 개최 이래 처음으로 90점이 넘는 역대 대회 최고점수의 기록을 세우며 심사위원,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한 챔피언십 틴에이저 부문과 민속부문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페스티벌 최고의 합창단으로 인기를 모았다.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국제심판원이 주는 3개의 상 중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합창단에게 주는 예술특별상과 최고지휘자상을 전 심판원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이번 페스티벌에서 총 6개의 상을 휩쓸었다.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게 됐고 단원 개개인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17일 5개 팀이 진출한 그랑프리 무대에서는 미국의 성인혼성합창단인 포틀랜드 쳄버콰이어가 전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건륜 수석지휘자는 “나흘간 계속된 힘든 일정 중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준 단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권위 있는 세계적인 심사위원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고 부산시립소년소녀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수상의 소감을 대신했다.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발리국제합창페스티벌에서 틴에이저 부문에서는 이건륜지휘자가 작곡한 ‘아리랑 환타지’와 ‘글로리아’를. 민속 부문에서는 우리민요 ‘도라지’, ‘경복궁타령’, ‘추천가’를 불러 참가 합창단은 물론 객석을 메운 관객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경연을 위해 이건륜 지휘자가 작곡한 ‘아리랑 환타지’는 아리랑의 멜로디를 기본으로 한국의 정서가 깊게 녹아 있고 변화무쌍한 진행으로 된 곡으로 6성부를 기본으로 국악의 소리까지 다양한 서라운드의 느낌을 표현한 곡이다. 모든 일정을 소화한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19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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