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순화 시인.

모난 사람은

멍 자국이 생겨

마음이 파래지고

안에 없는 사랑은

외로움에 떨어

마음이 헐벗고

허세가 있는 사랑은

진실을 땅에 묻는다.

은은하게 빛이 되는

수정 같은 사랑 하나

가슴에 걸어두고

위로의 힘이 되는

사랑 나무 한 그루

키워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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