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송민수 기자]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우원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도발 여부와 정세 변화에 따라 제재, 압박, 대화 중 방점이 찍히는 부분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어떤 경우에도 북한과 대화한다는 원칙과 사드 배치에 대한 근본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대북 원칙이 조변석개(朝變夕改)하면 국민 불안은 가중될 것이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 그러면서 "정부의 사드 임시 배치 결정 등은 북한 압박과 한·미동맹 차원에서 적절하고 불가피한 조치이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기에 정부와 청와대의 대응을 정쟁으로 몰며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 아울러 "지속적인 대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군사 도발을 자행한다면 고립을 택하는 길이 될 것이다"며 "북한 스스로 문 대통령의 평화 구상을 실현할 기회를 막고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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