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여객선이 끊긴 늦은 밤 섬마을에서 40대 남성이 마비 증세를 보여 마을선박과 해경 경비함정이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안두술)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10시 18분께 전남 신안군 다물도에서 서모(47세, 남)씨가 오른쪽 마비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양식장 작업 일을 하는 서씨는 2일 오전부터 목 부위 통증이 있어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아 호전이 되는 듯 했으나 밤 중 갑자기 마비증세가 나타나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게 되자 구조요청을 한 것이다.

목포해경 상황실은 경비함정이 도착하기 전 홀로 거주하는 서씨의 안전확보를 위해 목포경찰서 다물도 치안센터와 보건진료소, 어촌계장에게 연락해 응급환자 상태확인 및 이송 준비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마을선박과 만나 서씨를 태우고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으로 릴레이 이송해 3일 새벽 2시 23분께 진도 서망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목포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된 서씨는 다행히 응급치료를 받고 마비증세가 없어져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해 도서지역 및 해상에서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해 응급환자 173명을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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