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지원으로 올해 9개 시군 20개 마을 보급

[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전라남도는 농촌지역 농약 관리를 체계화하고, 우발적 농약 음독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지원으로 올해 9개 시군 20개 마을에 66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올해 보급 대상인 9개 시군은 나주시, 고흥군, 보성군, 해남군, 무안군, 함평군, 장성군, 완도군, 진도군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주관한 농촌지역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

전라남도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농약 음독 사고가 줄지 않고, 농업 종사 인구가 거의 노인층이어서 안전 관리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2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사업에 선정된 마을에 필요한 재원 및 행정 지원을 약속받은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농가에 대한 사후관리 및 마을 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억 3천만 원 상당의 농약안전보관함을 제작 지원하며, 한국자살예방협회는 농약안전보관함 관리 실태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을 한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이 완료된 후에는 마을 주민들이 생명사랑을 실천하고 자살 없는 마을 조성에 자긍심을 갖도록 시군별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진행하며, 마을 이장을 생명지킴이로 임명하게 된다.

전라남도는 올해 대표마을로 나주 세지면 성산1리를 선정하고 10일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가졌다. ‘생명사랑 녹색마을’이란 마을 주민 서로서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살이 없는 맑고 순수한 마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마을 주민을 비롯 강인규 나주시장, 안상현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조경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박진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국장, 도의원, 시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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