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해서 함포 실사격훈련 이어 6일부터 남해서 전투단급 훈련

▲ 사진 제공=대한민국 해군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대한민국 공군과 육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과 관련, 4일 새벽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해군이 5일 동해에서 함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은 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2500t급 신형 호위함(FFG) 강원함과 1000t톤급 초계함(PCC), 400t급 유도탄고속함(PKG), 130t급 고속정(PKM) 등이 참가해 대공·대함 함포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최영찬 13전투전대장은 “이번 훈련은 적의 해상도발 시 우리 군의 즉응태세를 점검하고 적 도발에 대한 응징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적이 수상·수중 어디서든 도발한다면 즉각 격침시켜 그 자리에 수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또 6일부터 9일까지 남해에서 해상전투단급 훈련을 한다.

3함대사령부가 주관하는 남해 해상훈련에는 2500t급 신형 호위함인 전북함과 광주함 등 수상함 10여척,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한다.

F-15K 등 공군 전술기, CN-235 수송기, 육군 전탐감시대 등도 참여해 해상교통로 보호, 해양차단작전, 사격훈련, 국가 중요시설 방호훈련 등을 실시한다.

한편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해군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한국해로연구회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해양력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이제 북한의 폭주를 막기 위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엄 총장은 “북한의 위협은 이제 더이상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전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국제사회가 더욱 강력하고 일치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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