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대도서관, 청소년 불법 도박 근절에 동참

[검경일보 남경우 기자] ‘인터넷 방송계의 유재석’으로 불리는 유튜버 대도서관(나동현)이 청소년 불법 도박 근절 홍보 동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대도서관은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사행산업 건전화와 도박중독 예방·치유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최근 제작한 홍보동영상에 프레젠터로 출연했다.

사감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도박산업의 규모는 약 21조원. 여기에 불법도박산업 규모인 84조(추정치)를 합치면 100조원(추정치)이 훌쩍 넘는다. 이는 국내 총생산의 약 6.2%(2015년 GDP 약 1588조)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우리나라 국방예산(2015년 약34조)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무엇보다 불법 도박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같은 해 한국도박문제관리 센터에서 실시한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재학 중 청소년의 42.1%가, 학교 밖 청소년의 62.7%가 돈내기 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전문가은 도박을 시작한 연령이 어릴수록 도박중독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국내 불법도박 사이트는 정식 성인인증 절차가 없어도 접속이 가능해 또래 친구를 통해 불법도박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대도서관(나동현)은 홍보동영상을 통해 “엄청난 국내 도박산업의 규모에 놀랐고, 우리 청소년들이 불법도박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현실에 더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도박문제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주저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강조했다.

대도서관(나동현)이 출연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홍보 동영상은 오는 15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엘타워에서 열리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10주년 및 도박중독추방의 날 기념식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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