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등용문, 9명의 신예들의 뛰어난 기량 뽐내는 꿈의 무대

[검경일보 남성화 기자] 1987년 첫 시작 이래 매년 실력 있는 국악전공 청소년들의 ‘새로운 시도의 장’을 열고 있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43회 청소년 협연의 밤 '2017 꿈과 감성이 있는 젊은 음악회'가 오는 26일 저녁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전통음악을 계승·발전시킬 젊고 패기 있는 청소년과 대학생을 발굴하는 연주회로 지난 8월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국악전공 청소년들의 꿈의 무대로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를 비롯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국악중학교 등 다양한 학생들의 도전이 또 다른 기대를 갖게 한다.

실력은 물론 개개인의 경력 또한 화려한 9명의 신예들의 여섯 무대가 이정필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싱그러운 감동을 선사한다.

첫 번째 무대는 대금 협주곡 ‘대바람 소리’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를 졸업하고 전문사(대학원 과정)에 재학 중인 안헌영의 대금 협연무대이다. 안헌영은 제31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금부문 금상을 비롯, 수차례의 협연 및 독주회로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국립국악중학교 3학년에 대학중인 이승은의 거문고 연주로 ‘수리재’를 들어본다. 출연자 중 가장 어린 학생이지만 전국의 다수 국악경연대회에 출전해 대상, 우수상 등을 입상하는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세 번째 무대는 박대성 아쟁 산조를 위한 국악관현악으로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에 재학 중으로 아쟁 산조 전수 장학생으로 아쟁 산조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네 번째 무대는 25현 가야금 협주곡 ‘찬기파랑가’로 역시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재학 중인 문정원의 무대이다.

다섯 번째 무대는 흥부가 중 ‘제비노정기’를 가야금 병창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곡으로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원에 재학 중이 신아름과 부산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엄예진이 함께 무대에 선다.

마지막 무대는 부산예술고등학교 3인방의 무대로 손기영(3년), 정시우(2년), 조혜진(1년)이 신명나는 모듬북 협주곡 ‘타’를 들려준다. 손기영, 정시우, 조혜진은 부산, 울산 등에서 열린 대회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으며 다원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는 등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성장하는 중이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8대 이정필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펼쳐질 ‘제43회 청소년 협연의 밤’은 연주 기량이 뛰어난 청소년을 발굴해 연주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우리음악을 이끌어 나갈 젊은 국악인들의 밝은 미래를 만나보는 의미 있는 무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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