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9조 최고…나주, 혁신도시 영향으로 한 단계 상승한 5위
[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전남지역 2015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2015년 GRDP는 65조 4천5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62조 4천567억 원)보다 2조 9천975억 원(4.8%) 증가한 것으로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9위, 전국 GRDP(1천565조 원)의 4.2%를 차지하는 규모다.
산업부문별로는 농림어업이 2014년보다 5.2% 증가한 4조 7천58억 원, 광업·제조업은 1.4%가 감소한 19조 3천941억 원, 기타 산업은 7.9% 증가한 32조 2천125억 원으로 각각 전체의 8.4%, 34.4%, 57.2%를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여수가 29.4%인 19조 2천656억 원으로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광양이 15.2%인 9조 9천 461억 원, 순천이 7.7%인 5조 410억 원, 영암이 5.8%인 3조 7천856억 원 순이었다.
특히 나주의 경우 혁신도시로의 기업 이주와 지역 인구 유입으로 금융업과 부동산업이 증가한데 힘입어 5.7%인 3조 7천293억 원으로 전년보다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한 5위를 차지했다.
최병만 전라남도 법무통계담당관은 “이번에 집계된 2015년 시군 GRDP는 시군별 산업구조를 정확하게 진단한 통계 결과”라며 “앞으로 미래 일자리사업에 유용한 경제지표로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