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수출상품 개발친환경 대량 재배 기술 등 연구

[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오송귀)가 새 소득작물 개발을 위한 참바늘버섯 수출상품 개발 및 친환경 대량 생산 방안 연구에 한창이다.

참바늘버섯은 침버섯속으로 가을철에 활엽수 고사목 등 야생에서만 발생해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인기가 높은 식용버섯이다. 혈압 조절, 면역력 향상, 혈당 강하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졌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농림부와 산림청 연구개발사업(R&D)을 통해 국내 최초로 참바늘버섯 인공재배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항당뇨 및 항비만 효과 연구를 통해 3건의 특허를 취득, 농가에 기술이전하는 등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도 2019년까지 3년간 산림청 융복합기반 임산업의 신산업화 기술개발 신규과제에 선정돼 친환경 대량 재배 기술 개발과 가공품 개발 등 식품원료 등재를 위한 독성 및 약리 효능 평가 실험 등을 실시해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8월에는 참바늘버섯 추출물의 안전성과 생리활성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약용버섯학회에 발표해 많은 연구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국제약용버섯학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세계 각국의 약용버섯 관련 기업 및 연구자들이 약용버섯의 의학적 효능뿐만 아니라 분류동정, 재배기술 등 약용버섯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논의하는 대규모 학회로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오송귀 소장은 “우수 연구 성과에 대해서는 국내외 학회 발표 등을 통해 검증공유하고 새로운 소득작물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해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원천기술과 생물주권 확보를 위해 새로 육종한 ‘미담’을 참바늘버섯 신규 품종으로 등록하기 위한 재배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품종등록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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