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전라남도는 16일 영광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미래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e-모빌리티 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e-모빌리티는 마이크로 모빌리티(3·4륜 초소형 차량), 전기이륜차, 세그웨이 등 전기구동운송수단으로 거대도시화, 사회고령화 등 급변하는 미래사회 교통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미래 이동수단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준성 영광군수, 김병수 자동차부품연구원장,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박영태 (사)한국스마트 e-모빌리티협회장 등 국내 e-모빌리티 관련 산학연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미래 자동차산업으로 떠오르는 e-모빌리티산업 육성을 위해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단에 기업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사업을 중점 추진해왔다. 국내 e-모빌리티 산업은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이지만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450억 달러(11만 대)에서 2022년 1천764억 달러(50만 대)로 연평균 18.5%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문을 연 e-모빌리티 연구센터는 산업부의 국책사업으로 2014년부터 전라남도, 영광군, 자동차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779억 원 규모의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 중 하나다.

부지 7만 6천㎡에 건축 3개 동 총 5천100㎡, 실내 평가 장비 26종, 실외 8종, 성능 시험장, 산학 공동연구소 등을 갖췄다.

오는 12월에는 5만 1천㎡ 규모의 e-모빌리티 전용 실외환경 평가시설이 연구센터 바로 옆 부지에 착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e-모빌리티의 연구·시험·인증 및 관련 기업 지원, 인력 양성을 하는 국내 유일의 e-모빌리티 연구기관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 부품의 시험, 인증, 검사 분야 대표 연구기관인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운영한다. 이를 위해 25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상주하고, 관련 기업이 입주해 공동 연구활동을 한다.

임채영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은 개소식에서 “도는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며 “e-모빌리티 제품 생산부터 인증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산업 프로세스도 구축해 영광을 한국 e-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와 영광군은 앞으로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함께 e-모빌리티 실증·보급사업,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등 e-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다양한 신규 국책사업을 추진,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관련 기업 100개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2천여 개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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