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장수영 기자] 부산시립합창단은 11월 특별연주회를 맞아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뮤지컬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의 주요 곡들을 마련 오는 11월 3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들려준다.

올해 연주된 ‘윤동주 그 순결한 정신을 기억하며’, ‘베르디의 레퀴엠’, ‘가요합창음악회(이문세 편)’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부산시립합창단의 또 다른 레퍼토리로 뮤지컬 갈라콘서트 ‘레미제라블’을 새롭게 선보인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세계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프랑스에서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다는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가슴을 울리는 주옥같은 넘버들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 온 대작이다.

세계 4대 뮤지컬 ‘레미제라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인데 그 중에서도 이번 무대에 연주될 ‘레미제라블’은 1985년 초연 이후 30여년간 44개국 319개의 도시에서 22개의 언어로 공연되어 총 7천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공연이다.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의 연기에서조차 사용될 만큼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뮤지컬 갈라콘서트라고 하면 여러 뮤지컬의 주요 넘버들을 한두 곡씩 뽑아서 연주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무대는 하나의 뮤지컬을 갈라콘서트로 감상할 수 있게 기획했다. 이번 갈라콘서트에서는 최근 민중의 노래로 더 잘 알려진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비롯해 ‘On My Own’, ‘I Dreamed a Dream’, ‘One Day More’, ‘Bring Him Home’ 등 15곡의 주요 넘버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부산의 젊은 연주자들로 결성한 ‘부산콘서트오케스트라’가 더욱 풍성한 음악으로 감동의 무대를 만든다.

부산시립합창단은 이번 특별연주회를 위해 뉴욕 카네기홀에서 진행된 “The 5th Jean Schneider Goberman Composition Competition”에 입상하는 등 해외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아온 작곡가 조윤희가 이번 무대의 전곡을 오케스트라와 합창을 위해 새롭게 편곡함으로서 기대된다. 극중에서 다양하게 등장하는 배역들의 앙상블을 성악적 발성을 벗어나 새롭게 도전하는 만큼 이 작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즐거움이다.

저력(底力) 있는 부산시립합창단이 전달하고자 하는 감동이 원작 이상으로 기대되면서 벌써부터 부산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부산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의 성공적인 개최에 따라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뮤지컬 레퍼토리를 개발하여 부산시민들에게 친근하고 신선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립합창단 뮤지컬 갈라콘서트 ‘레미제라블’은 11월 30일 저녁 8시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1층 20,000원, 2층 10,000원이며, 문화회관 정기회원과 국가유공자, 경로우대자, 임산부, 학생, 문화예술인 등에 30~50%의 다양한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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