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구자영)이 ‘구조역량 강화를 위한 2017년 해경구조대 현지적응훈련’을 23일부터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여수시 웅천면 이순신마리나항 앞 해상에서 실시했다.

해역별 특성에 맞는 해양사고 대응 교육과 민관 합동훈련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이번 현지 적응 훈련에서는 서해청을 비롯한 여수, 완도, 부안, 군산해경서 소속 구조대원 및 민간 잠수사 45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23일 오후 1시, 12명을 태운 요트가 너울성 파도에 의해 전복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훈련신고를 접수한 서해해경 상황실은 즉시 여수해경구조대에 구조지시를 내리고, 사고 해역 인근의 선박들에 무선으로 사고 상황을 전달하고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대가 20여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어선에 의해 구조된 8명은 제외한 4명은 실종된 상태.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 이전, 이미 무선 보고를 통해 실종상황을 접한 해경은 즉시 고속단정을 이용한 해상과 수중 수색으로 구조상황을 전환하고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수색상황 브리핑과 함께 수중 수색에 들어가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을 마무리했다.

해경은 이날 훈련에서 맨몸구조 및 잠수장비 이용, 멀티포트 삼각대 등을 활용한 해상 실종자 수중수색 및 고립자 구조 훈련으로 사전 팀웍도 점검했다.

구자영 서해해경청장은 “해상에서의 인명구조는 분초단위에 의해 성패가 좌우되는 만큼 신속한 구조 역량 강화를 위한 민․관 합동 대응 체계 구축과 훈련은 필수적이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해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해경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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