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재탄생…최우수상 ‘역사문화스토리웨이 이바구길’

▲ 사진은 나라사랑 안동사랑 역사체험캠프 모습. (사진=안동시)

[검경일보 장수영 기자] 2017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세계 탈 문화의 메카 안동’이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4일 밝혔다.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우수한 지역문화를 발굴하는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은 특화된 지역문화의 발전을 유도하고 발전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한 사업으로 문화브랜드로서의 가치가 높은 사업들을 선정해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세계 탈 문화의 메카 안동’은 탈 문화 공간인 탈춤공원, 세계탈박물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국보 하회탈과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이어주는 다양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전통문화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역사문화스토리웨이 이바구길, 우수상에는 칠곡 인문학마을이 선정됐다.

부산 동구는 근현대 역사자원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지역 내 골목길을, 그 원형을 보존하면서 지역성과 역사성을 살린 특색 있는 테마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이바구길’로 재탄생시켰다.

골목길의 문화와 지역의 역사가 어우러져서 만들어낸 ‘이바구길’은 지역의 공동체 회복과 도시재생을 위한 우수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칠곡 인문학마을’은 이웃 간 소통과 공감을 통해 바쁜 일상에 묻혀있던 주민들의 잠재력을 일깨워 누구나 살고 싶은 공동체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칠곡군의 인문학마을 현재 25개의 인문학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각 인문학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역사, 전통, 문화 등 마을별 특징에 맞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칠곡 인문학마을은 마을 내 인문학적 가치를 발굴하고, 사람이 자원이자 가치가 되는 생활인문학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역문화브랜드 선정을 계기로 각 지역의 문화브랜드들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 브랜드, 나아가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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