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료미술연구회, ‘창덕궁 앞 골목지도’ 제작·배포…골목 상권 활성화

[검경일보 장수영 기자] 골목 안 소점포와 예술가 공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창덕궁 앞 골목지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비영리단체 한국재료미술연구회는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 일대의 창업자와 예술가들의 거점을 중심으로 한 ‘창덕궁 앞 골목지도’를 국문, 영문, 일문, 중문 4가지 언어로 제작해 배포하고 있고 밝혔다.
 
‘창덕궁 앞 골목지도’는 서울시의 2017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 사업 중 도시재생 분야에 선정된 골목 공동체 콘텐츠 시각화 프로젝트로 그림지도를 통해 골목 지역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기존의 수박 겉핥기 식 관광안내서와는 차원이 다르다. 즉 골목상권 내 창업자 및 예술가들의 거점을 소개하고, 이를 다시 그림으로 담아냄으로써 지역상권의 활성화와 낙후된 지역의 관광객유치를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창덕궁 앞 골목지도’는 한국재료미술연구회와 MOU를 맺은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동덕아트갤러리에서 배포하고 있다. 주로 인사동으로 유입되는 관광객을 지도 배포를 통해 종로3가까지 유입시키기 위함이다.
 
이승철 한국재료미술연구회 대표는 “그림지도로 제작된 ‘창덕궁 앞 골목지도’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종로구 묘동, 익선동, 봉익동, 돈의동, 와룡동 등의 골목상권 내 영세업체와 예술가들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도를 이용한 문화 체험을 통해 시민 상호 간의 네트워크 장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더불어 ‘창덕궁 앞 골목지도’ 프로젝트는 영세업체와 예술가의 거점을 소개하는 안내문과 지도 외에도 인터뷰나 실제 가게 사진 등을 담아 한 권의 골목상권 전문 책자 ‘(가제)종로구 골목 매거진’으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한국재료미술연구회는 이 책자가 나오면 독립출판서점이나 종로구청에 배포?판매해 종로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상점의 가게 외관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구현한 이미지로 배지와 같은 아트상품을 만들어 상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배포?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한국재료미술연구회’는 한국 미술의 바탕이 되는 전통재료를 연구해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기반을 다지고, 각자의 연구를 통해 향후 한국 미술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재료에 대한 기초를 만드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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