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경일보 객원칼럼리스트 이종석

[검경일보 객원칼럼리스트 이종석] 회담의 중요성은 서로 간에 이해관계를 좁히고 상반된 의사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라는 고도의 정치적인 묘사가 필요한 것이다. 25개월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양측 대표단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9일 열렸다.

통일부 천해성 차관은 회담 진행상황을 성명하면서 "북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을 결실 있게 대화로 만들어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특히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 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과 기자단을 파견하겠다."고 했다.

남측의 기조발언은 "남북한 공동입장과 공동응원을 제안해 북측이 평창올림픽에 가능한 많은 대표단을 파견하길 희망했고 예술단 파견 등의 입장을 밝혔다."고 했으며 이어 2월 설 명절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고 이를 위해 적십자 회담개최를 제의. 남북한 우발적인 충돌방지를 위해 군사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 했다. 이에 남북 공히 이날 회의 결과물을 담을 공동보조문 초안을 교환한 다음 상대측 제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검토키로 하였고 11시 5분 전체회의를 종결. 이후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과 11시 30분부터 12시 20분까지 수석대표회담 이후 속개하고 있으며 9일 오후 2시에 서해 군 시설 통신망이 17개월 만에 복원되었음을 군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을 보아 북측이 이번 회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있음을 회담 중에도 확인이 되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 선수단 파견을 포함한 필요한 조처를 할 용의가 있다. 이를 위해 남한과의 신속한 대화도 가능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란 의미심장한 메시지는 그동안 제재와 또는 한미군사연합훈련이 임박했기 때문이란 그의 초조함을 문재인 대통령은 인식해 1월5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문제가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판단, 평창올림픽이 남북 긴장대치를 해소하기 위해 고위급 남북회담 성사를 이끌어 낸 것이다. 이를 위해 남북 대화에 회의적이었던 미 트럼프 대통령과 2일 통화를 통해 협의를 한 것이다. “두고 볼 일이다.”란 말로 전폭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한 것이다. 

그리고 세계 최대의 강대국 대통령인 트럼프는 "누군가가<김정은>나에게도 핵 버튼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길 바란다. 그의 것 보다 훨씬 크고 강력하다 그리고 나의 버튼은 작동한다."고  했다. 사실 미국을 상대라고 생각했던 것. ‘넌센스’ 이다. 고 케네디 미 전 대통령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쿠바에 미사일을 설치하려던 후루시초프에게 미국을 상대한다면 불을 토하겠다던 힘을 가진 나라다. 그런 미국의 대통령이 심기가 많이 불편했을 것이다.

북한의 무력도발은 끊이지 않았고 우리 측의 적십자 회담과 군사회담을 북한에 외면을 당했다 이런 중에 ‘코리아 팽싱 ’이란 여론도 있었다. 그래서 문 대통령의 고민도 상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시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나라다. 그리고 한국을 건너뛰는 스키핑‘skipping'은 없다. 란 언급은 체면치례로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남북고위급회담과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너무 성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 측의 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그동안 남북회담을 하였던 유능한 수장이다. 그러니 회담이 성공적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고립을 자초했던 북한도 대화의 장으로 나와 무력이 아니라 건전한 외교로써 존립이 강화됨을 깨달았으면 한다. 대표단의 고위급 인사론 최룡해와 김여정이 포함여부도 주목할 문제이다. 그것은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나의 가족을 보낸다.“고 했으니 누굴 보낼까. 트럼프 미 대통령은 "딸은 자신의 최종병기다."고 했으니 그의 병기인 딸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부인 멜리니아를 보낼 것인가? 그러면 북한에서도 이를 매치하기 위한 방법으로 김여정을 보낼 것이 아닌가! 종편 페널들의 구수한 입담이다.

한편 IOC은 북한에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스키 출전권을 어떤 방식으로 부여할 것이냐에 대해 '와일드카드‘ 에 관련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전통한 소식은 5일 “분단의 특수성과 한반도 평화 공헌이란 명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예선 면제나 본선 직행이라는 특별한 대우에 대해선 회의론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일각의 여론이라.”고 했다. 이에 우리 측에서도 특수성을 어필해 북한 측의 유리한 조건으로 출전을 시켰으면 한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물고가 트이기를 온 국민은 아니 세계인들은 바랄 것이다. 된다면 ‘손에 손을 잡고’란 평화의 찬가가 널리 멀리 퍼졌으면 한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