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2018년 정부업무보고 첫 주재…“책임장관 면모 보여달라”

▲ 18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2018년 첫 정부업무보고가 열리고 있다.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정책과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과 과정에서 ‘책임장관’의 면모를 내보이고 ‘정부혁신’의 실감을 국민께 드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첫 정부업무보고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책임장관의 면모를 주문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소득주도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참여했다.

이 총리는 “올해는 대통령이 아니라 제가 연초 업무보고를 진행하게 됐다”며 “대통령께서 100대 국정과제를 제시하고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것이 작년 하반기이고 지금은 그 국정과제들을 국민의 삶에 반영할 때라는 등의 판단에 따라 부족한 제가 업무보고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닌 총리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는 “국정과제가 국민의 삶에 반영되게 한다는 목표에 따라 이번 업무보고에 세 가지의 주안점을 두고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정과제의 가시적 계획 드러내기 ▲유관 부처의 장벽 낮추기와 유기적 협력 구축 ▲책임장관의 면모 드러내기 등의 주안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정책의 성과가 하나씩 나타나면서 안착되도록 하고 국민과 정부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정책수행에서 장관들의 얼굴이 드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저임금 저소득 계층이 늘어 소득격차가 커지고 그것이 삶의 질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저해하는 기존의 경제체제를 바꾸자는 것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출발”이라며 “일자리와 복지를 통해 저임금 저소득 계층을 돕고 소득격차를 완화해 내수경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드리자는 것이 오늘의 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위한 굵은 정책들은 이미 나와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같은 노동정책을 비롯해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돕고 중소벤처기업과 농수산업을 진흥하는 정책들이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런 정책들을 하나씩 연착륙시켜 가야 한다”며 “연착륙의 과정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저항이나 왜곡은 생기지 않는지 등등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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